니가 감히
두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 명했을텐데. 참 아무렇지도 않게. 임금의 명을 어겨. 허긴 넌 도통 날 무서워하지 않지
그게 다 전하의 배려였다고 생각하니 왠지 더 비참한 기분이 들어요.
덕임아 넌 모르고 그런 거잖아 전하 곁에서는 말 한마디도 함부로 할 수가 없어 가끔 숨이 막힐 거 같아
월혜 난 뭐 내 맘대로 뭐 좀 하면 안돼? 어린시절 옆집 살던 동생 하나 살려주면 안되나?
오늘은 니가 운이 나쁘구나 너와 나 둘 뿐이다 감히. 날 밀어내려한 죄.
해보신 적은 있으시옵니까 어릴 때 몇 번 정도. 소인이 전하의 돌을 골라왔습니다. 됐으니 물러가있게
손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체 저하를 잃지는 않을 것이옵니다.
탕약 들고 기다리는 덕임이 그냥 놓고가라는 산. (내가 다 서운)
생각해. 뭘 해야 할지. 할 수 있는게 있어. 분명히.
나머지는 이어서 내일 쯤.
네 아비 같은 인간이 돼선 아니 돼. 이놈아
저하. 저하의 눈이 왕방울같이 보이옵니다